박수칠 때 떠나라



이 영화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막차타고 봤습니다.
서울에선 이미 대부분의 그장에서 다 내려서 겨우 극장하나 찾아서 봤죠.

장진감독 식의 블랙코메디 영화 입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A급 카피라이터가 살해되는데 이 살인사건을 시작부터 끝까지 언론에서 생중계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촌철살인의 블랙코메디를 좋아하는 분은 대부분 좋아할만 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약간 난잡한 느낌을 주고 약간 쓸대없는 장면들이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쉽습니다.

일단 평가를 내리면 별 4개 정도 주겠습니다. 차승원의 연기 실력이 돋보이며 여러 조연들도 멋진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하지만 약간 난잡한점 그리고 차승원과 신하균의 양강구도라는 식으로 선전을 했던데 반해서 초반에만 잠시 그럴뿐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작용하네요.

★★★★

그리고 내용언급이 있는 부분은 아래에 적습니다.
따로 적는 이유는 이 영화는 스포일러가 존재하며 그것을 알경우에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것 같기 때문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누가 정유정을 죽였느냐가 초점으로 진행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왜 정유정을 죽였는가로 초점이 바뀝니다. 초점이 바뀐다기 보다는 본질을 찾아가는거겠죠.

- 매스미디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랄하게 매스미디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초반 방송국에선 누가 정유정을 죽였는가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하지만 결국 그들에게는 누가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갖은 노력을 할뿐입니다. 특히나 교도소에서 칼을 담그네 마네 하는 인터뷰부분은.. 정말 언론은 그저 시청률에 급급해서 보여줄거 보여주지 말아야할것도 가리지못한다고 질책한다고 할까요

- 복선, 반전

영화는 반전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그 반전이 되면서 영화가 호러(?)영화가 된다고 할까요. 물론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건 앞에서 제법 반전에 대한 복선을 많이 주었더군요. 특히 김지수 정도의 미모를 가진 배우가 잠깐 나왔다가 이후에 안나오는것이 이상하다고 여겼어야 했는데 영화가 난잡하다보니 그것을 순간 잊었다고나 할까요. 여기에 정유정이 약을먹고 자살한다는 부분도 많은 복선이 숨어 잇었습니다. 형사가 약을 먹는 장면이라든가. 약봉지를 화면에 아주 크게 잡아 주었었죠. 물론 그 복선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도록 숨어있는 장치도 많았습니다. 과도하게 오바하는 벨보이와, 지배인, 그리고 전 사장의 딸과 그 남자친구

- 살인

핵심이기도 하지만 결국 핵심이 아니죠 차승원과 신구와의 대화에서 나옵니다.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죠

- 무당

개인적으로 감독의 의중이 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영화내의 생중계의 극적효과를 위해서 무당이 굿을 합니다만 뭐 검사들은 이미 증거확보 다 되어있었고 실제로 범인을 잡아내는데 있어서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뭐 전 사장의 딸이 죽은 시체에 난도질을 했다는거 정도를 알아냈다고 할까요. 물론 무당의 실력은 뛰어난거 같지만 이도저도 아닌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거 같아서 영화에 좀 사족을 달게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피해자

영화는 피해자 정유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면서 정작 파해자는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누구인가. 또는 그 주변인물은 어떠한가만을 파해칩니다. 영화에서 여검사가 피해자가 미인이라면서 이야기하죠. 자기들은 주로 가해자의 얼굴을 보지 피해자는 보지 않는다고 위에 살인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결국 우리들은 많이 떠들지만 본질을 보지못하고 서로 떠들기만 하는게 아닐까요.. 자기가 보고싶은것 말하고 싶은것만을 주장하고 정작 피해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죠.

이래저래 나름대로 드는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말 한마디를 곰씹어 보게만드는 대사도 많았습니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by 맑은냇가 | 2005/09/21 14:45 | 영화/드라마/공연을 보고나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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