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여행기 - 둘째날

이날은 일요일 이였습니다.

그래서 잡은 코스가 아오야마, 하라주쿠, 요요기 공원, 시부야 입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하라주쿠쪽에 있는 메이지 신사 앞에 코스프레 하는 애들이 일요일이면 볼수 있다는 얘기와 요요기 공원에서 일요일엔 공연하는 팀들이 있다는 얘기에 일부러 일요일로 잡았었죠..

교통비도 야껴야 겠다.. 아오야마 근처에서 내려서. 전부 걸어 다녔습니다.

일단 처음 목적지는 혼다의 웰컴 플라자입니다.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신기한 물건(?)이랄까요.. 그냥 신기해서 한방 찍었습니다.



혼다의 차들이 전시되어있더군요.. 차옆에 서서 한방 찍고 안에 들어갔는데.
바이크부터 자동차까지 잔뜩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아시모를 볼수 있다는 말에 여기부터 시작하는 코스를 정했었는데.. -_-;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시모를 볼수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하라주쿠로 발걸음을 옮겼죠.

오모산테도 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뭐 이쪽은 명품파는 가게들이 잔뜩 있는 거리라서. 저나 친구에게는 별다른 흥미거리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선택한 길은 옆이 공사를 하고 있는지. -_-;;
게다가 일요일이라 한적한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하지만 그건 기우였죠.. 교차로쪽으로 가니까...



바글바글.. 사람들로 가득하더군요..

일단 메이지 신사쪽으로 항했죠..


일단 신사 입구에서 왔다는 증거 한번 남기고..

뭘까.. 술통을 잔뜩 전시해두었더군요..


이날 무지 더워서.. 신사에 물마시는곳이 있어서 신나게 달려가서 마셨는데..
.. -_-;

물이 미지근 하더군요...
여름에 여행할땐 여기서 물 마시지 마세요.. 미지근해서 더 기분만 나뻐집니다.



소원적어서 걸어두는데죠..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500엔 정도를 내야 하는거 같던데..



한글로 적혀있는게 눈에 띄더군요..



신사 구경하고
옆길로 돌아오는데..



전통 혼례를 하고 사진 찍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모습은 이 광경을 찍고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였습니다.

신사를 둘러보고 나와.. 진구바시 쪽으로 나오니까..
코스프레같은걸 하고 있는 애들이 잔뜩 있었는데.. -_-;
도데체 무얼 하고 있는지 알아 볼수 가 없더군요..


외국인도 있는거 같고..




이제 목적지는..

바로 옆에 있는 다케시타토오리.

별로 길지 않은 짧은 골목이지만.. 사람들은 엄청 많더군요.


좁아터진 골목에 왜그리 사람들이 많은지.. -_-;


여기 옷파는 곳중에 눈에 띄는 기무라 타쿠야가 입었던 옷을 전시해놔서.. 바로 한장 찍었죠..

점심은 이근처에서 대충 때우기로 하고..찾은곳은..


엄청큰 타코야키를 파는곳입니다. 바쿠단야키..라는 가게인데..


그렇게 더운날 이렇게 뜨거운걸 먹었으니.. 머 맛을 제대로 즐길수도 없었을뿐더러..
맛도. 그저 그랬습니다. -_-;



좀더 구경하고 (이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사람 구경을 했다고 할까요. -_-; )

이제 향한곳은... 시부야입니다.
물론 줄곳 걸어갔죠..


시부야 소방서가 보이더군요.. 우리나라와 같은 119죠..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의 영향을 받은거 같죠?


여기가 어디냐.. 전력관입니다.
무려 입장료도 공짜일뿐더러 에어컨도 빵빵. 시원한 물도 먹을수 있는곳..
이날 너무 더워서 여기서 마신 물은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플레이스테이션의 아이토이를 하는 아이가 귀엽더군요..
전력관에 전시된것들은 대부분 애들 취향이지만.. 전부 다 봤습니다. ^^


애들한테 발전기를 돌리게 한다든가 하는 무지막지한 것들도 있더군요..


전력관을 나와서 시부야의 여기저기를 마구 둘러보면서 다녔죠..


여기도 사람은 무지많더군요..

대형 삼성 광고판이였습니다.
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잖아요.. 삼성 광고판에 정겹더군요.. (사실 전 삼성 무지 싫어하지만.. 외국에서 보는 삼성 광고판은 .. 좋더군요..)


시부야의 음반 파는곳에 잔뜩 있던 한국 영화 드라마 DVD들이였습니다.
과연 한류열풍이란게 있긴 있나보더라구요. ^^

저녁도 시부야에서 먹었습니다.

아는 누나가 여기 회전초밥집이 맛있다고 해서 들렸는데.



이건 따로 주문해야 나오는 마구로스테이크.

솔직히 이 가게의 초밥은 맛없었습니다.
과거에는 맛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유명세를 타는 탓인지..
맛이 없더군요. 회도 흐믈흐믈하고..

초밥을 먹을거면 이런 가게가 아니라 좀더 제대로 된 가게를 갈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런 수준의 가게는 한국에도 수두룩하고. 한국에서 먹은것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더군요.
이 가게의 장점은 오로지 가격.. 싸다는점 하나빼곤 없더군요..
그냥 가격이 싸다는 장점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길은 다시 거꾸로 하라주쿠 방향으로 ..
정확히는 요요기 공원으로 갔습니다.

요요기공원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대낮부터 공연할까 싶어서.
먼저 시부야를 보고 좀 어둑해지면 요요기공원을 가려고 해서 갔는데..
(물론 동선으로 따지면. 아주 안좋은 선택이죠.. -_-; )

어쨌건.. 이 사람들은 더운 대 낮부터 공연을 했는지..
저희가 갔을땐. 이미 각각의 공연들이 끝나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경고판을 봤으니.


음악공연금지..
-_-; (도데체 이런 경고판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저런 경고판앞에서 버젓이 공연하고 있는 사람들을보니 재미있더군요.

들어와서..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씩이랑 컵라면을 사왔습니다.



김치가 들은거랑.. 계란이 들은거...
문제는. 둘다 맛이 그저 그렇더군요..한국의 컵라면에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친구랑 어제의 지진 얘기하면서 또 지진나면 어떻하냐. 농담하면서
잠을 청했는데..

전날 만큼은 아니지만 짧게 또 지진이 났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잖아요... 이번엔 아주 짧은 지진이였지만..
간담 서늘하더군요... 이게 일본에서 느낀 마지막 지진이였습니다만..

여행기는 다음날로 이어집니다.

by 맑은냇가 | 2005/08/17 00:49 | 여행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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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최정현 at 2005/08/17 10:13
ㅋㅋ 시부야 초밥집 난 맛있었는데...역쉬 너무 유명해지믄 -.-
날도 더운데 크레페 먹지그랬어...^^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5/08/18 09:17
최정현/ 타케시타토오리 에서 유명한 크레페 먹을까 했는데.. 역시 더워 보이더라구요 ^^
Commented by Hana at 2005/08/19 00:12
오모테산도는 아름다운 거리로 유명해서 드라마 로케지로도 많이 활용되곤 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라 경관이 다 죽은거지.

그리고 시부야에서 그 혼다 전시장 쪽으로 가는 길이 내가 퇴근하던 길이다. ㅋㅋ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5/08/19 17:38
Hana/ 확실히 가로수들 늘어서 있는 모습들은 보기 좋더군...
근데 공사 범위가 너무 넓어. ^^
Commented by Hana at 2005/08/24 19:49
그..러고 보니 말이다. 신사에 있는 저 물.. 마시는거 아니야.
손과 입을 씼어내기만 하지. 많은 곳은 손만 씼으라고 되어있기도 하더군.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5/08/24 20:26
Hana/ 음 먹는물이라고 동전넣지 말라고 써있던데...
Commented by Hana at 2005/08/24 21:43
일본 사람들도 입을 행구고 다시 물을 뱉어내지 않던?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5/08/25 09:55
Hana/ 별로 입을 행군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먹는 사람 꽤 많아 보였었는데.. 흠...... 기억이 안나.. 글구 기억난다고 해도 이미 ... 그 물은.. 내 뱃속을 지나.. 다 밖으로 나왔을꺼야... ^^
Commented by 성일 at 2005/09/02 13:55
신사에 있던 물은 나도 3년전에 가서 죽어라 마셨는데..먹지 말라는 얘기를 못해줬네요..100% 미지근...그리고 메이지신사에 있는 에마에 써있는 한글들..어떻게 보면 안좋게 보일수도 있죠. 메이지천황이 조선침략을 주도한 인물이니..뭐 난 야스쿠니만 아니라면...그런데로 봐주지만서도..^^ 근데 가만 보니 길거리 찍은 사진들에 전부 아가씨들이 보이네요..^^ 일부러??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5/09/03 14:10
성일/ 역시 아가씨들이 눈에 띄는법 아니겠어요.. ^^
Commented at 2005/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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