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스터 소울 - 춤추는 수녀들~

이글루스의 렛츠리뷰에 게릴라 이벤트에 당첨되서 영화 시스터 액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시스터 소울을 봤습니다.

먼저 간략평부터 말하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1부보다 2부가 더 재미있고 2부보다 앵콜이 더 재미있다고 할까요.. ^^

간단한 시놉시스를 언급하면..

밤무대 가수인 죠세핀이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들로부터 숨어지내기 위해 수녀원에 들어가서 생활한다는 원작 영화와 거의 동일한 설정입니다. 그러나 원작 영화와 달리 원장 수녀님과 자매관계였으나 연락안하고 지내는 사이라는것과 그 사이에 오빠가 한명 더 있다는점이 좀 다르고 잭슨쇼에 참가하기 위해서 수녀들과 함께가서 쇼를 한다는 에피소드들은 영화 2편에서 따온 에피소드입니다. 영화 1, 2편의 여러 에피소드와 오리지널 설정들로 잘 버무려졌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캐스팅은...

주인공 조세핀역이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와 개그맨 김미려씨의 더블캐스팅이였는데 제가 본 공연은 신영숙씨 공연이였습니다.
신영숙씨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잘 부르더군요. 앞으로 이 배우 공연 찾아다녀야겠어요 ^^
그런데 공연초반에 개그코드가 몇개 있는데 김미려씨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그 개그 코드부분은 신영숙씨에게 맞지 않는 가면같다고 할까요. 물론 노래나 다른 연기부분은 정말 흠잡을곳은 전혀 없었습니다.

원장 수녀님역의 서지영씨 정말 목소리 좋더군요.
노래도 잘부르고 (뮤지컬배우들인데 노래 잘부른다는건 이미 칭찬도 아니겠죠.. ^^a )
전반적으로 흥에겨워 날라가는 분위기를 차분히 중심잡아주는 캐릭터입니다.

마가레타 수녀 역의 임은영씨.
이전에 유린타운때 리틀샐리역으로 낯익은 배우였습니다. 유린타운때는 잘 몰랐는데 역시 노래 잘부르더군요..(이 공연에선 다들 노래 잘 불러서.. ^^)
원장수녀님은 차분함으로 중심을 잡아준다면 마가레타 수녀는 어색함이 있을때 살짝 웃김으로 관객과의 호흡을 조절하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기타 다른 수녀들 (죄송합니다. 이름이 너무 복잡해서 .. ^^; )
다들 귀엽고 노래 잘 부르더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노래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다보니 각각 수녀들 역할에 크게 드러나지를 않아서 누가 무슨 수녀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전반적인 캐스팅은 다 좋았습니다만..
신부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좋긴한데.. 중간중간 개그코드들...웃기기는 한데 이거 계속 어색어색.. -_-;


이 공연에서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을수 없겠죠.
기본적으로 영화 시스터 액트에 삽입되었던 유명한 노래들은 다 나오더군요.
Oh Maria, I'll follow him, Oh Happy day, Joyful Joyful 들은 기본이고.
그 외에 Hallelujah(이건 핸델의 메시야에 삽입된곡), Stand by me 같은 귀에 익은 곡들도 편곡되어서 불러서 한 15곡정도를 부르는데 모두다 흥에 겨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I'll follow him은 언제들어도 좋더군요. Oh Happy day는 앵콜공연때 부른 노래인데 너무 짧았어요..ㅠ.ㅠ
전반적으로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흥겹고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영화와 달리 원장수녀와 주인공 조세핀이 자매였다는 설정을 넣었는데 영화와 차별화 하기위해 넣은 설정같은데 덕분에 이를 연결시키기 위해서 둘사이에 남자 형제한명이 더 들어갔는데 극의 전개에는 없어도 되는 캐릭터 같습니다. 오빠라는 캐릭터가 더 들어가면서 원장수녀와 조세핀이 자매연기를 하는데 .. 무언가 좀 .. 안맞는 느낌이랄까요.

신부님의 연기도 왠지 모르게 불편했습니다. 중간중간 적절히 웃음을 주려한것은 좋은데 오바스런 연기에 오히려 호흡을 끊는듯한 느낌이여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장 이야기를 안할 수 없겠죠..
서강대학교 메리홀 이였는데..
공연을 보기전에는 소리를 제대로 울려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게다가 대학캠퍼스라 주변도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맨 앞줄에서 봤는데 보조석(교회의자)이 너무 불편하더군요 엉덩이에 땀차고 배겨서 힘들었습니다.

저만의 점수를 주면

별다섯개 중에서 별네개..

★★★★

시원시원한 노래, 경쾌한 음악.. 정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콘서트라고 봐도 무방한 공연이랄까요.. 별 반개 감점 사유는 중간중간 어색한 연기들 정도
좀 전반적으로 천주교(기독교)의 색이 아주 강한 공연입니다. 비신자라면 좀 부담스러운 공연이 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뒤로하고 정말 스트레스 확~ 풀리는 공연이였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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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냇가 | 2007/07/27 11:11 | 영화/드라마/공연을 보고나서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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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yperdash at 2007/07/29 23:00
나라면 좀 안티한 눈으로 볼수도 있겠구만 그려... ㅎㅎ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7/07/30 18:28
hyperdash/ 안티한 눈이라.. 아마 그런건 없을꺼야.. 그냥 수녀가 나오고 노래가.. CCM같아서 그렇지. 내용은 영화 시스터 액트랑 같은 내용이라서..
Commented by 행인2 at 2007/08/07 20:45
저도 일요일에 봤는데 글을 읽으니 뮤지컬내용이 눈앞에 선하네요^^ 확실히 앞부분의 죠세핀개그는 전적으로 김미려개그다!!!라는것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관람하기전에 물어보니 김미려씨는11일부터 출연이라더군요 처음엔 아쉬웠는데 보고나서는 김미려씨가 저정도의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보여줄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멋졌습니다.^^
저도 초대석이라 앞에서 두번째 교회의자에서 봤는데 확실히 엉덩이가.....-_-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7/08/08 13:35
행인2 님/ 확실히 초반 개그는 김미려에 맞춰져있다는걸 느낀건 저뿐만이 아니였군요.
Commented by 시스터소울 at 2007/08/08 15:42
제가 볼떄는 너무 재밌어서 보는동안 계속 탄성이 나올정도였습니다.
모두들 노래도 너무 잘부르고 ..
정말 공연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게 되었구요 ^ ^
여튼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만한 공연이였던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7/08/10 12:26
시스터소울/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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