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DVD로 사두고 시간이 없어서 못보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봤습니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亀は意外と速く泳ぐ). 이거 제목이 참 독특해서 눈길을 끈 영화였습니다. (물론 스윙걸즈때부터 우에노 주리의 팬이였습니다만.. ^^a )

그런데 제목만 독특한것이 아니라 영화도 독특하더군요..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하루하루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스즈메에게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서 스파이 모집이라는 광고를 보고 스파이에 지원합니다만 처음 받은 임무는 그냥 평범하게 살이라 라는것입니다. 그 후에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이 임무가 되자 그 평범하게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는것이 도리어 삶에 재미를 주고 평범하게 살기조차 그다지 쉽지 않다는것을 살짝 말하고자 하는거라는 생각도 퍼뜩 들더군요. 하루하루 매일똑같은 피곤할 일상을 일탈하기 위해서 스파이가 되려했는데 도리어 그 매일똑같은 일상이 임무가 되니 스즈메는 조금은 어리둥절 했지만 임무를 받은 이후에 삶은 그 이전과 모습은 분명 똑같지만 마음가짐은 전혀 다릅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냉장고속에 500만엔을 보며 헤헤헤 라고 웃는 모습..^^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됩니다.

냉장고속에 500만엔이 있음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알고보니 자신이 스파이라는것을 확인하는 일환입니다. 스즈메 자신은 지금 평범하게 청소하는 주부지만 냉장고의 500만엔을 보며서 자신은 스파이의 임무를 수행중이라는 뿌듯함을 확인하는거죠.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우리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보면 스파이, 또는 알고보면 공안요원이기도 하고 맛있지도 맛없지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맛의 라면집도 알고보면 의도한 맛이기도 하는 그런 숨은 주변을 찾아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두부가게 아저씨는 사격의 명수. 완전 만화같은 설정의 영화이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는 영화입니다.

평범하게 사는건 쉬운건가요?

저는 그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죽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죽도록 노력해야지 평범하게 살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이 영화에서 평범한 일상이라는것이 나름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저만의 평가를 내리면

별다섯개 만점에 별네개 입니다.

★★★★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그걸 즐기는 영화입니다.
지루해서 싫다는 사람도 있을거 같고 호불호는 약간 엇갈릴듯한 내용입니다만 우에노 주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 입니다. ^^

by 맑은냇가 | 2006/12/30 13:50 | 영화/드라마/공연을 보고나서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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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6/12/30 14:38

제목 : A.29.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우스꽝스럽게 '스파이'가 되어버린 스즈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생활, 눈에 띄지도 않는 일상, 의미라고는 전혀 없던 것 같은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자마자 똑같은 삶도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이 되고야 만다는 기발한 설정. 이 설정만으로도 일단 반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평범하다는 것'은 나쁜 것일까? '느리다는 것'은 나쁜 것일까? '소시민'이라는 것은 열등한 존재일까? 다소 어려......more

Commented by hyperdash at 2007/01/03 23:38
우에노 주리가 왼쪽에 있는 애냐??? 왼쪽에 있는 애 귀엽네~~~
Commented by 맑은냇가 at 2007/01/04 01:09
hyperdash/ 왼쪽에 있는 애는 아오이 유우 라는 배우다.. 아오이 유우가 귀엽다면. 추천할 영화 따로 있지.. 하나와 엘리스..이거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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